불나방 스타 쏘세지 클럽, 고질적 신파 - 좀 더 장난스러워져라




유효트랙 숫자가 적은 이유는 순전히 본인의 취향 탓이다. 그들의 스타일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직접 공연하는 것을 볼 때는 또 다르겠지만 방에서 즐겨 듣지는 않는다. 부에나비스타 소셜 클럽을 패러디한 장난스런 음악만큼 그들의 노래도 장난끼가 가득하지만, 곡을 재봉하는 능력은 뛰어나다. '원더기예단'이나 '악어떼'에서 곡을 재단하는 능력이 빛을 발한다. '석봉아'와 '수지수지'에서는 매력적인 멜로디를 타고내린다. 그러나 곡마다 아쉬운 점이 있다. '석봉아'의 경우 한국의 고전동화의 내용을 그냥 읊기만 할 뿐이다. 새로운 해석도 없고, 패러디도 없다. 노래의 의도를 모르겠다는데 그냥 장난스럽게 만들었다면 더 장난스럽고 재밌게 만들었어야 했다. 매력적인 멜로디에도 불구하고, 후킹하는 가사가 없다. 곡마다 종합적인 평을 내린다면 '악어떼'에 가장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앨범 수록곡 (*         유효 트랙)

  1. 원더기예단
  2. 악어떼
  3. 마도로스 K의 모험
  4. 싸이보그 여중생 Z
  5. 석봉아
  6. 수지 수지
  7. 미소녀 대리 운전
  8. 이발사 대니얼
  9. 몸소 따발총을 잡으시고
  10. 독수리
  11. 불행히도 삶은 계속 되었다
  12. 시실리아
  13. 석봉아 (열정 Ver.)

유효 트랙 비율 = (6/13)


앨범 구매 욕구

  1. 이미 CD를 샀으니 더 말할 것도 없지
  2. CD를 산다면 1순위
  3. 음원은 구매하고 싶어
  4. 멜론 DCF로만 들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