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붐] 하주와 인터뷰어 - "가려진 진실과 채워 넣은 허구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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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주와 인터뷰어

감      독: 김진무
장      르: 드라마/멜로
등      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00:33:14



시놉시스(요약 줄거리)
진유는 이미테이션 시계 장사를 하는 친구 하주를 인터뷰하기로 한다. 사고뭉치로 10대시절을 보냈던 하주의 방황을 영화로 만들기 위해서이다. 기나 긴 인터뷰 후, 진유가 인터뷰를 토대로 쓴 시나리오는 선배에게 핀잔을 듣는다. 진유는 좀 더 사실적인 영화를 찍기 위해 하주가 꺼리는 부모님 얘기를 듣고자 안간힘을 쓴다. 그렇게 촬영이 들어가고 연락이 끊겼던 하주가 갑자기 촬영장에 찾아온다.

인디붐 사이트에서 현재(2008년 3월 16일) 평점 순위 1위에 있는 영화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를 만들 때의 감독들의 고민을 얘기하고 있다. 진실된 것을 그대로 담고 싶은 영화 감독의 욕심이 있지만, 정작 그 진실은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허구와 진실이 섞인 영화 속에서 부족한 진실에 대한 아쉬움과 결국 허구일 수밖에 없는 영화의 본질에 대한 회의가 있다. 이미테이션 시계를 파는 하주의 대사가 압권이다. "어차피 너나 나나 짝퉁 팔아 처먹는건 똑같은 거 아니야?"

가려진 진실과 채워진 허구 사이의 고민 속에서 감독은 영화에서의 진정성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이 영화 속 감독 또한 꾸며낸 허구라는 것을 인지하면, 그 모호함은 절정에 이른다.
현재와 회상을 원컷으로 처리한 아이디어도 신선하다.


영화 볼 수 있는 곳 : http://indieboom.endisk.com/MovieView.html?MID=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