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일, 두번째 정규앨범 - '주섬주섬'만은 꼭 들어보길


불만족스럽긴하지만 실망스럽다는 표현을 쓸 순 없다. '주섬주섬' 한 곡만으로도 이 음반은 어두운 밤의 창빛이다. 보컬이 들어간 두 곡, 그리고 나머지는 연주곡이다. 보컬곡과 연주곡의 분위기의 차이가 크다. 연주곡은 어두침침하고, 눅눅하다. '주섬주섬'은 확실히 킬링트랙이지만, 나머지 곡들이 '주섬주섬'을 받쳐줄 정도가 되지 못한다. 앨범 전반에 대한 평이 그리 좋지 않은 이유도 조금은 급하게 짠 듯한 곡 구성 때문이다. 큰 차이 없는 버전으로 '주섬주섬'이 세 곡이나 들어간 점도 그렇다. 연주곡도 나쁘지 않다. 다만 어정쩡하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다.


앨범 수록곡 (*         유효 트랙)

  1. A. Intermission Part. I
  2. Sister
  3. 너에게 가는 길
  4. A. Intermission Part. II
  5. 주섬주섬
  6. 끝, 조금씩 확실히
  7. 주섬주섬 (piano)
  8. 주섬주섬 (Radio Edit)

유효 트랙 비율 = (4/8)


앨범 구매 욕구

  1. 이미 CD를 샀으니 더 말할 것도 없지
  2. CD를 산다면 1순위
  3. '주섬주섬' 음원은 구매하고 싶어
  4. 멜론 DCF로만 들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