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잉 넛 - 불편한 파티 (2009)" _ 돌아온 착한 아이들



가사는 오로지 "크라잉 넛!". 경쾌하게 시작한다. 이름 하나만으로도 자신들의 음악을 말해줄 수 있다는 듯하다.
크라잉 넛 노래는 도대체가 어디서 들은 듯한 익숙한 멜로디인데, 어디서 들었는지 무슨 곡이었는지 도저히 찾을 수가 없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원곡은 결국 크라잉 넛 노래로 기억된다.


2번 트랙, 착한아이. 깔끔한 멜로디 선, 깔금한 비판. 근데 도대체 왜 이게 19세 미만 청취 불가곡인지 알 수 없다. 도대체 어떤 부분이?  안들리게 욕이라도 하나. 
9번트랙, 가련다. 돌고 도는 유행처럼 돌고 도는 듯한 멜로디. 이런 익숙하고 편안한 멜로디라면 불편한 파티에서라도 맘 편하게 딴 생각할 수 있다.
마지막 트랙, Gold Rush. 이번에도 킬링 트랙을 노리고 박아 놓은 듯한 곡. 소리지르고 뛰어다니는 것보다 더 크라잉 넛 같은 곡이다. 2집 때 부터 매 앨범 한 곡씩 박아넣는 락발라드(?) 곡은 크라잉 넛이 나올때마다 기대된다.  


그런데 이번 앨범에서는 이건 공연장에서 들으면 미치도록 신나겠다는 곡도 찾기 힘들고, 익숙하고 달짝지근한 멜로디를 팍팍 무친 곡도 많지 않다.
Gold Rush도 골때릴 정도로 좋긴 하지만, 3집의 '몰랐어'만큼 죽여주는 곡이나 5집의 '순이 우주로' 만큼 오줌을 지리고 싶게 만드는 곡은 안 보인다.


앨범 수록곡 (*         유효 트랙)

  1. Crying Nut Song
  2. 착한아이
  3. 불편한 파티
  4. 루나
  5. 만취천국
  6. 비둘기
  7. 귀신은 뭐하나
  8. Wake Up
  9. 가련다
  10. 가배물어
  11. Rose Bang
  12. 빈자리
  13. 생일축하
  14. Gold Rush

유효 트랙 비율 = (8/14)


앨범 구매 욕구

  1. 이미 CD를 샀으니 더 말할 것도 없지
  2. CD를 살까 망설여지긴 해
  3. 유효 트랙은 MP3로 다운 받고 싶어
  4. 한 두 곡 빼고그냥 DCF로만 들을래